두 달 동안 매일 설사와 묽은 변, 피곤함 쉽게 지치는 증상, 모든 것이 불안함: 장 결핵,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저는 잘아프고 약도 자주먹는 편입니다. 일단 이걸 알아주시고 방광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정맥주사로 한달 정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현기증, 구토, 가슴 답답함, 설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먹으면 심장이 뛰고, 가슴이 조여지고,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응급실을 여러 번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병원에서 소화가 잘 되는 약을 처방해 줬는데도 가슴 답답함은 여전하네요. 그리고 지난 두 달 동안 매일 설사와 묽은 변을 경험했습니다. 진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시된 유일한 설명은 근본적인 원인이 없는 신경성 장 증상뿐이었습니다.

잦은 설사로 인해 쉴 때에도 무기력함을 느끼고, 가만히 있어도 두근거림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단순한 움직임은 물론, 달리는 것조차 힘들어졌고, 피로감과 빈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빈혈이나 탈수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는데 심장과 체질이 약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약을 처방받았으나 설사로 인해 섭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지치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증상에는 가슴이 답답해 보이는데, 이는 무게감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매일 묽은 변을 경험합니다. 12시간을 자도 여전히 피곤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모든 것이 불안합니다. 그리고 예민하고, 걱정이 많고, 꿈을 자주 꾸는 편입니다

우울증 상태에 가까워지고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저는 신경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정말 큰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답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 가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겠죠. 만성적인 무른 변, 설사 등이 있을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성이며, 스트레스나 특정 음식에 반응하여 설사 또는 변비, 복통이 교대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단정하기 위해서는 대장 내에 기질적인 병변이 없는지 확인하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흔하지 않은 질환으로는 장 결핵,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이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이 벌렁거리는 증상은 심계항진이라 불리며 부정맥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전도나 24시간 홀터검사로 확인하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물론, 가끔 가슴이 벌렁거리는 경우에는 별 다른 원인 없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곤함과 쉽게 지치는 증상은 간, 신장, 갑상선, 심리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령이 어리신 분이시기 때문에 나쁜 병의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증상이 다양하니 전반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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