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달 6일(현충일)에 복통이 너무 심해서 오산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어요. 거기서 의사 선생님은 맹장염일 가능성이 있다며 CT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를 바로 받아야 한다고 해서 정확한 진단 없이 검사를 받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큰 병원으로 이동해서 거기 의사 선생님은 배가 아픈 것을 진정시키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 동안 진통제 같은 걸 몸에 투입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링거를 맞은 후에는 배가 아프지 않아서 수술을 받지 않고 병원을 나올 수 있었어요.
근데 최근에 변비가 생겨서 이틀에 한 번씩만 대변을 보게 되고, 배변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우측 아랫배는 아프지 않아요.) 갑자기 전에 치료 받을 때 생겼던 증상이 또 나타나서 ‘맹장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봤는데, 충수염 증상 중에 변비, 이급후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도 충수염이 진행 중인 걸까요?
답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급성 충수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주로 “우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나며, 동반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전신 쇄약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경우 몇 시간에서 하루 사이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5일 정도 동안 발생합니다.
“맹장염”에서의 “맹장”은 충수 위쪽에 있는 대장 부위를 가리키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충수염”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맹장염이라고 하면 충수염과 유사하게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진행 중인 충수염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