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6개월째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쯤 앉았다 일어설 때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왼쪽 다리가 펴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 한의원에서 한달정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했는데 척추가 약간 눌려 있다는 말씀에 물리치료와 척추견인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아팠다 좋아졌다를 반복하여 다른 병원을 가보니 디스크인 것 같다고 MRI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이전에는 가만히 누워있을 때는 아프지 않았는데 지금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하루종일 통증이 계속됩니다. 만성이 될까 걱정되는데 디스크일까요? MRI를 찍어봐야 할까요.
답변 드립니다.
작년 8월부터 왼쪽 다리 통증이 시작돼 최근에는 하루 종일 엉덩이 부위에서 강한 통증을 느끼시는군요.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나타내며, 대퇴부 뒤에서 시작해 종아리를 따라 발에 이르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주로 디스크탈출증, 이상근 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디스크에서 나온 수핵이 다리로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허리, 엉치, 다리 쪽으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상근 증후군은 좌골신경 상부에 있는 이상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커져 신경을 자극하여 발생합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주변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가능성 있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만약 추간판 탈출증이 아니라면 다른 원인에 대한 진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X-ray나 CT는 주로 뼈를 확인하는 검사로, 디스크나 신경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MRI 검사가 필수입니다.
MRI 검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비침습적: MRI 검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고도 몸 내부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고해상도 영상: MRI는 고해상도 영상을 생성하여 조직의 미세한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뼈, 근육, 신경, 혈관 등을 높은 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소프트 티슈와 물질 분화: MRI는 각종 소프트 티슈(조직)와 물질들을 잘 분화해내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스크, 신경, 근육 등을 정확하게 시각화할 수 있게 합니다.
환자분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채 여러 곳을 찾아다니기보다는 가까운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검사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