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쯤 전에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처음에는 신경성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신경외과 의사를 추천해줬지만, 저는 이런 진단이 믿어지지 않아서 내과에 가서 갑상선 검사,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초음파, 위 내시경 다 받아봤지만 질병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병원을 가도 다 신경성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뭔지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한의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았는데, 바로 그곳에서 제 병증을 이해해주시더군요
가슴에 화병이라는 그 병증을 얘기해주셨고 그래서 침을 계속 맞았습니다. 어느정도 좋아진거 같아서 안맞았구요 하지만 며칠 후에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서울에 있는 유명 의료기관에 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절차는 이전에 받아봤던 의료기관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화병 이구나 싶어 약을 지었습니다. 지금 먹고 있긴 한데 바로는 안좋아지는가 봅니다 이제 제가 해야 할 올바른 일은 무엇입니까? 종합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답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신물, 쓴맛이 나는 증상은 주로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위내시경이 필요하며, 내시경을 통해 직접적인 변화를 확인하여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은 유사하지만 위내시경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를 비미란성 식도염이라고 부릅니다. 이 경우에도 3-6개월 동안의 강력한 제산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제산제 치료란?
역류성 식도염이나 비미란성 식도염과 같은 위산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강력한 산업제제(Proton Pump Inhibitors, PPIs)를 의미합니다. PPIs는 위산을 생성하는 프로톤 펌프를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PPIs로는 오메프라졸(Omeprazole), 란솔프라졸(Lansoprazole),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 판프라졸(Pantoprazole), 레바프라졸(Rabeprazol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위산 분비를 감소시켜 역류로 인한 식도의 염증을 완화하고 식도 내 상처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과거에 이미 위내시경을 받아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비미란성 식도염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때 증상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흡연, 카페인 함유 식품, 과식 등을 피해야 합니다.